말리부팜 브런치, 뉴포트비치 Lido Marina, Malibu Farm 소품샵들, 블루보틀
뉴포트비치의 Lido Marina Village는 조용하면서도 분위기 좋은 공간이었어요.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작은 선착장을 따라 걷다 보면 곳곳에 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보이고, 그 사이로 인기 있는 브런치 카페와 커피숍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가 바로 말리부팜인데요. 원래 말리부에서 시작된 곳이지만, 뉴포트비치에도 지점이 있어요. 신선한 재료로 만든 메뉴들이 많아 부담 없이 한 끼 해결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브런치 후에는 블루보틀 커피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앉아 있으면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주변의 소품 가게들과 향수, 캔들 매장도 놓치지 마세요. 뉴욕에서 시작된 유명한 니치 향수 브랜드 LE Labo(르 라보) 매장도 있어서 특별한 향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뉴포트비치 Lido Marina 주차 정보
- 운영 시간: 대부분의 매장은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에 운영되는데, 매장별로 다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확인해 보시는 게 좋아요.
- 주차 정보: Lido Marina Village 내 유료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변에 무료 주차 공간도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주차비를 아낄 수 있어요. 유료 주차장은 validation을 받으시면, 1시간까지 무료입니다. (저희는 malibu farm 에서 주차 validation 받고, 돌아다니고 커피 마시다 보니, 시간이 조금 지나 $10을 냅습니다.)
- 추천 방문 시간: 평일 오전이나 이른 오후가 한적합니다. 주말은 사람이 많아 다소 붐비는 편이에요.
말리부팜에서의 브런치
말리부팜은 실내 자리도 있지만, 바깥 테라스에 앉으면 요트 선착장이 보여요. 느긋하게 식사하기 딱 좋은 분위기였어요. 날씨 좋은 날 가시는 거 추천합니다! 저번에 저녁에 왔을 때는 추웠는데, 브런치 시간은 적당하고 좋았습니다. 음식은 전체적으로 담백한 편이고, 양이 많지 않아 부담스럽지 않았어요. 옆 테이블을 보니 샐러드와 계란 요리를 많이 주문하시더라고요. 말리부팜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건강한 메뉴가 많아서 부담 없이 한 끼를 해결하기 좋았어요. 실내 자리도 있지만, 바깥 테라스에 앉으면 요트 선착장이 보이기 때문에 경치를 보며 식사하기에 더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가벼우면서도 든든한 메뉴들이 많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 부리또 (치킨 & 버섯)
부리또는 속이 꽉 차 있어서 양이 꽤 푸짐했어요. 치킨 버리토는 담백한 치킨과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가 있었고, 버섯 버리토는 향긋한 버섯과 고소한 치즈가 어우러져 채식 메뉴로도 손색이 없었습니다. 토르티야가 쫄깃하고 속 재료와 잘 어우러져 한입 베어 물 때마다 만족스러웠어요. - 치즈 샐러드
신선한 야채 위에 고소한 치즈가 듬뿍 올라간 샐러드였어요. 드레싱이 과하지 않아서 재료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순한 구성처럼 보이지만 신선한 채소 덕분에 아삭아삭한 식감이 좋았고, 짭짤한 치즈와의 조합이 꽤 괜찮았어요. - 컬리플라워 피자
일반 피자 도우 대신 컬리플라워 반죽을 사용한 피자였어요. 바삭한 도우에 신선한 토마토소스, 치즈, 그리고 각종 야채가 올라가 있어서 일반 피자보다 훨씬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밀가루 피자보다 소화가 덜 부담스러워서 건강을 생각하는 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이외에도 아보카도 토스트, 팬케이크, 샐러드 등 다양한 건강한 메뉴들이 많았어요. 전반적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담백한 음식들이 많아 무겁지 않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뉴포트비치에서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여유로운 브런치를 즐기고 싶다면 말리부팜이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아요.
Malibu Farm Home
말리부팜에서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스토어인데요. 식기류나 주방용품이 많고, 자연스러운 감성의 아이템들이 많았습니다.
LE Labo에서 나만의 향 찾기
뉴포트비치 Lido Marina의 LE Labo 매장은 크지는 않지만,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함께 브랜드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 있었습니다. 쇼핑을 좋아하신다면 주변의 소품 가게들과 향수, 캔들 매장도 놓치지 마세요. 뉴욕에서 시작된 유명한 니치 향수 브랜드 LE Labo(르 라보) 매장도 있어서 특별한 향을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이었습니다. 매장에서 인기 있는 향수들은 3가지 있다고 합니다.
- Santal 33: 우디하고 스모키한 향이 특징인 대표적인 향수예요.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이라 남녀 모두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 Another 13: 은은한 머스크 향이 매력적인 향수로, 가볍고 부드러워 데일리로 쓰기 좋아요.
- Thé Noir 29: 블랙티 향이 베이스가 되어 깊고 차분한 느낌이 나는 향수입니다.
향수뿐만 아니라 핸드크림, 바디로션, 샤워젤 같은 제품도 많아서 향을 부담스럽지 않게 즐길 수 있어요. 직원분께 원하는 분위기나 취향을 말씀드리면 추천도 해주셔서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가볍게 둘러보기 좋은 소품 가게들
Lido Marina에는 작은 가게들이 많아서 특별히 뭘 사지 않더라도 걷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더라고요. 들러본 가게들이 많았습니다. 사고 싶은게 너무 많았지만 참았습니다.ㅎㅎ Alchemie Spa는 천연 원료로 만든 뷰티 제품들을 파는 곳이었어요. 향초나 오일 같은 제품이 많아 선물용으로 사기 좋았습니다. Jenni Kayne는 뉴포트비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심플한 옷과 가방을 파는 가게였어요.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하신다면 한 번쯤 구경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외에도 곳곳에 작은 패션 편집숍이나 생활용품 가게들이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 좋았어요.
블루보틀 커피에서의 한잔
브런치를 마치고 바로 옆에 있는 블루보틀 커피로 향했어요. 바닥이 나무로 되어 있고 창문이 커서 햇살이 잘 들어오는 공간이었습니다. 뉴올리언스 아이스커피: 블루보틀의 시그니처 메뉴인데요.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나서 부담 없이 마시기 좋았어요. 핸드드립 커피: 원두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였어요. 블루보틀에서는 커피를 한 잔씩 정성스럽게 내려줘서 향이 더 진하게 느껴졌습니다. 블루보틀은 커피 맛도 좋았지만, 분위기 덕분에 더 오래 머물고 싶어지는 곳이었어요. 창가에 앉아 있으면 요트들이 오가는 모습이 보이고,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여유를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Lido Marina Village는 빠르게 이동하며 여행하기보다는, 천천히 머물며 구경하기 좋은 곳이었어요. 식사하고, 커피 한 잔 하고, 가게들 둘러보며 가볍게 쇼핑하고, 그러다 다시 선착장 앞에 앉아 쉬는 식으로 하루를 보내니 기분이 여유로워졌습니다. 뉴포트비치를 방문하신다면 이곳에서 몇 시간쯤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가볍게 걷고, 먹고,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